728x90

제주에 여행만 와봤지

집을 구하러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다.

그냥 무작정 내려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집을 구해놓고 서울 와서 짐 정리해서 내려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도 구하고, 여행도 하고 서울로 올라오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그때 비행기에서 봤던 제주의 모습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하게 되겠구나.

 

제주 집 구하기 팁
1. 신구간 고려해서 오기

신구간은 제주에만 있는 이사 구간이다.

우리가 집을 보던 시기는 10월이라서 신구간이 아니었다.

신구간은 제주도의 전통 풍습으로 입춘 3일 전의 일주일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그래서 매물이 많을 시기는 신구간 한두 달 전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매년 날짜가 달라지니 확인해서 그때에 맞춰 와야 더 다양한 매물을 볼 수 있다.

제주 집 구하기 팁
2. 연세

연세와 신구간은 관련이 있다.

대부분 신구간에 이사를 하니,

다음 신구간까지 일 년 치 세를 한 번에 지불하는 연세 문화가 생긴 것이다.

육지와 다른 점은 보증금이 비교적 저렴하고,

연세를 한꺼번에 지불하면 보통 11개월치만 지불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제주도에서는 전세, 월세 매물보다 연세 매물을 찾기가 훨씬 쉽다.

우리는 신구간 문화를 알게 되고,

매물이 많을 때 연세 매물을 찾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1월에서 1월까지 여행도 하고 일도 찾고

제주도 생활도 익힐 겸 월세 매물을 찾아보기로 했다.

 

제주 집 구하기 팁
3. 다양한 경로 활용

집을 구할 때 좀 막막했다.

제주에 내려가서 부동산에 무작정 찾아가야 하나?

제주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친구는 다양하게 검색을 해봐야 한다고 말해줬다.

오일장 신문, 교차로 신문, 맘카페, 당근마켓, 블로그

집을 ... 신문에서 찾는다고? 그리고 무슨 집을 당근마켓에서?

처음 반응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월세 매물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결국 당근마켓에서 월세 매물을 찾을 수 있었다.

 

제주 오일장 신문과 제주 교차로 신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선택해서 필터링 후 결과를 보여준다.

제주 맘카페에는 오일장 신문이나 교차로 신문에 없는 매물이 올라오기도 한다.

당근마켓도 마찬가지이다. 

당근마켓에서 검색을 할 때 팁은

"연세 승계", "승계"로 검색해 보는 것이다.

제주 일 년 살기를 하러 내려왔다가 갑자기 떠나는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이 당근마켓에 매물을 올리기도 한다.

남은 연세 계약 기간과 내가 살고자 하는 기간이 비슷하다면,

이 방법도 추천이다.

우리도 그렇게 몇 명 만나봤지만 기간이 안 맞거나

우리가 생각한 조건과 맞지 않아서 이 방법으로는 찾지 못했다.

 

제주 집 구하기 팁
4. 발품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제주도 집 구하기도 결국에는 발품이다.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기 위해서는

수시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고,

약속하고 찾아가서 매물 보는 방법밖에 없다.

나도 제주 비행기 티켓을 끊고

서울에서 밤새 새로고침해서 찾고 또 찾았다.

연세보다 월세를 찾기가 어려워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과 위치의 여러 명의 집주인과 약속해놓고,

제주로 내려가 한꺼번에 만나고 비교한 후에

결국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왔던 매물의 집주인과 월세 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연세로 어떤 집에 살면 좋을지

에어비앤비를 예약해 비교해가며 여행했다.

제주 집 구하기

아침에 일어나면 바다가 바로 보이는 집으로 구하게 될까?

 

제주살이 집 구하기

아니면 그냥 모던한 집?

기대가 되는 하루하루였다.

300x25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