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아서
가장 좋은 점은
멀지 않은 곳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살고 있는
서쪽에서 동쪽까지는
차로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지만
육지에 살 때 이동하던 것과 비교하면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주에 와서
처음에 오름 투어를 다녔다.
물론 제주도민이 되어버린 지금은
동쪽에 가려면 너무 멀게 느껴져서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서야 한다.
우리는 한번 갔던 곳에
다시 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곳에 가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처음 오름 투어를 할 때
너무 인상이 깊어
다음에 한번 더 가고 싶은 오름이 있었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오름이다.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다랑쉬오름.
제주 동쪽 여행을 한다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하지만 쉽게 오를 수 있는
다른 오름들에 비해
만만치 않은 오름이니
소요시간, 난이도 등
아래의 정보를 참고한 후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다랑쉬오름의 처음 시작은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숲 공기를 만끽하며
앞으로의 험난한 여정을
준비하는 기분으로
한걸음 한걸음 기분 좋게 올라갈 수 있다.
나무 계단을 다 오르면
조금씩 제주 동쪽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광활한 밭 뷰를 보며 오르는 게
동쪽 오름의 매력이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지치기 시작하면
잠시 멈추어 서서
물을 한잔 마시며
전망을 감상하고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즐긴다.
제주 동쪽에는 오름이 정말 많은데
다랑쉬오름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 여행 사이트에는
다랑쉬오름에 대해
"송당 일대 어디에서나 보이는
솟은 봉우리와 균형미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다.
처음 제주에 와서
다랑쉬오름에 오를 때는
너무 힘들다고 느껴졌는데
제주에 살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는지
금방 정상에 올랐다는 느낌이 든다.
천천히 올라왔는데도
다랑쉬오름 소요시간
편도 40분이 걸렸다.
5-10분 정도면 오르는
아부오름과 비교하면
높은 편에 속하는 다랑쉬오름은
산악인들에게는 난이도 초중 정도로
쉽게 느껴질 것이고
등산 초보를 일컫는
"등린이" 기준 난이도 중상 정도로 보인다.
제주 동쪽 가볼 만한 곳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정상에 다다르면
분화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가 나온다.
제주 동쪽 풍경을 눈에 담으며
분화구 한 바퀴를 모두 다 돌아보는 게
다랑쉬오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다랑쉬오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달랑쉬)라 불렸다 하기도 하고,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의 뜻을 가진 '수리(쉬)'가 합쳐져
불려진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둘 중 어떤 쪽이든,
다랑쉬의 모습은 두 가지 주장을
다 만족시킬만한 매력적인 외풍을 가지고 있다고
제주 여행 사이트에서 소개한다.
다랑쉬오름에 대한 소개를 읽고 가서인지는 몰라도,
다랑쉬오름 분화구를 산책하는 내내
다랑쉬의 모습이 정말 쟁반처럼 둥글게 패여있는
달의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제주 동쪽 가볼만한 곳 : 다랑쉬오름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
주차 : 가능
난이도 : 평균 중
소요시간 : 평균 40-50분 (왕복 약 1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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